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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by 해마중 2023. 5. 26.

<개요>

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줄기차게 만들어온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남아 있는 나날은 영국을 배경으로 전통이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억누르는 사회의 모습을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줄거리

 1958년 스티븐스 앤서니홉킨스 분장은영국 시골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며 그는 1930년대 국제회의 장소로 유명했던 달링턴홀, 그리고 주인 달링턴 경을 위해 일해왔던 지난날을 회고해 본다. 당시 유럽은 나치의 태동과 함께 전운의 소용돌이에 함께 있었다. 스티븐스는 그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독일과의 화합을 추진하던 달링턴은 친 나치주의자로 몰려 종전 후 폐인이 되고 만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자신의 맹목적인 충직스러움과 직업의 때문에 사생활의 많은 부분이 희생되었음을 깨닫는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지도 못했고 매력적인 켄튼과 스티븐스의 관계는 경직되어 왔다. 내면에서 불타오르는 애모의 정을 감춘 채 스티븐스는 오로지 임무에만 충실해 온 것이다. 결국 그의 태도에 실망한 그녀는 그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야 만다. 지금 스티븐스는 결혼에 실패한 켄트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녀를 설득시켜 지난날 감정을 바로잡아 잃어버린 젊은 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그러나 이러한 희망마저 무산되고 그는 새 주인에 의해 다시 옛 모습을 되찾게 된 달링턴 성으로 혼자서 외로이 돌아온다. 지난날의 온갖 영욕을 이겨내고 꿋꿋이 살아남은 달링턴 성은 어쩌면 자신과 조국 영국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생각을 하면서 마지막 결말 장면의 새하얀 비둘기를 창밖으로 날려 보내고 창살 속에서 날아가는 비둘기를 바라보는 스티븐스의 클로즈업된 얼굴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달링턴 성과 더불어 생활해 나갈 것으로 이야기해 준다.

 

등장인물

앤서니 홉킨스 (Anthony Hopkins)는 1937년 12월 31일 생으로 웨스트 출신이며 독자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은행가였고 COWBRIDGE GRAMMAR SCHOOL을 다녔다. 17세 되던 해에 재미로 연극을 시작하였는데 곧 연기는 그에게 천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연기에 대한 열망과 자신의 탁월한 피아노 실력으로 WELSH COLLEGE OF MUSIC & DRAMA에서 2년간 수학하였다. 1973년 미국 ABC TV 최초의 미니 시리즈인 'QB VII'에서 전쟁 후유증으로 자신을 파멸시키는 기사 작위를 수여받은 폴란드 출신 영국 물리학자 아담 클래노를 연기하며 미국인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게 되었다. 다음 해에 브로드웨이 작품인 ' EQUUS'에 주연으로 출연하였고 현재까지 10년간 거주하고 있는 LA로 옮겨 많은 연극 영화 그리고 TV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1년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상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였고 1993년에는 '남아있는 나날'로는 영국 아카데미로부터 최우수 남우주연산을 받았다. 1993년 리처드 어텐보로부 감독의 '섀도랜드'에 출연하여 미국과 영국에서 다양한 평론가 상을 받았다. 1998년에는 '아미스타트'로 아카데미 최우수 남우 조연상을 받았다. 2001년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한니발'에 출연하였고, 1999 발표한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유년시절 독심술을 가졌던 신비한 노인과의 추억담을 회고 형식으로 그린 성장 드라마 '하트 인 아틀란티스'에 출연하였다. 2002년 앤서니 홉킨스가 연기하는 살인마 한니발 렉터 연작 3번째 작품이자, 토마스 해리스의 원작상  '양들의 침묵. 의 전편 프리퀄에 해당하는 범죄 스릴러물 '레드 드래건'에 출연하였다. 엠미 톰슨 (Mmma Thom Pson) 은 1959년 생으로 판타지, 드라마,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번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겸 작가로 전 세계인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992년 영화 '하워드 엔드'로 아카데미와 골드글러브를 비롯해 12개 시상식의 여우주연산을 독식하며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배우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각본가로서의 출중한 능력도 크개 인정받아 '센스 센서빌리티'로 아칸데미 각본상과 골드글러브 각본상을 수상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는 호구와트 마법학교의 트릴로니 교수역을 맡아 전 세계 어린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내니 맥피 2 유모와 마법소동'은 그녀가 각본을 집필한 다섯 번째 영화로 다양한 연령대와 계층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한다.

 

평가반응

'남아 있는 나날' REMAINS OF THE DAY, 은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가 연출한 1993년에 제작한 영화로 원작 못지않은 수작으로 꼽힌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와 더불어 서양 집사계의 모습을 잘 묘사한 작품이다. 주인공 집사장역으로 출연한 앤서니 홉킨스는 집사의 업무를 거의 장인에 가깝도록 묘사했다. 1994년 아카데미 사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남우/ 여우 주연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등 8개 부분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카데미상의 '쉰들러 리스트', 칸 황금종려상의 '피아노'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아버지의  이름으로 ' 거장 로버트 알트만의 '쇼트커트'등의 쟁쟁한 작품들이 많은 해라 수상에는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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