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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쉬 페이션트 줄거리 및 등장인물 평가반응

by 해마중 2023. 6. 2.

<개요>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무렵, 극심한 화상을 입고 나라도 신분도 이름도 잃은 환자 '알마시' (랄프 파인즈 분장)는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불리며 야전 병원을 전전한다.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정도로 몸상태가 악화되어 가던 그는 헌신적으로 간호해 주는 한나( 줄리엣 비노쉬) 에게 지금껏 간직해 온 자신의 비밀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줄거리

2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이탈리아 북부의 한 수도원에 심한 화상을 입고 죽어가는 한 남자가 있었다. 자신의 이름도 알지 못하지만 영어를 할 줄 알아 ' 잉글리시 페이션트'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그는 사실 헝가리인 지도 제작자 알마시' 다. 그곳에는 그를 헌신적으로 ㄱ간호하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간호사 한나도 있었다. 여기에는 원래 도독이었지만 캐나다 정보기관 소속으로 연합군 스파이로 활약하던 카라바지오가 찾아오고 시크교도로 영국군의 폭탄 해체 전문가인 집까지 같은 공간 안에 머물게 된다. 카라바지오는 그나마 알마시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고, 한나은 안타까운 사랑으로 인한 상처를 안은 채로 킵과. 사랑을 시작하려는 단계다. 죽음을 앞둔 알마 사는 킵, 힌니, 카라바지오에게 아름답지만 슬픈 러브스토리를 하나 들려준다. 알마 사는 지도 제작을 위해 이집트에 갔다가 경비행기 광인 영국인 귀족 클리프튼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부인인 캐서린 클라프튼과 남편 몰래 사랑에 빠진다. 탐사 중, 모래 폭풍으로 고립되면서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겉으로 드러나고 캐서린의 남편 제프리는 질투를 참지 못해 경비행기를 몰고 알마시에게 돌진한다. 이 사고로 제프리만 사망하고, 알마시는 중상을 입은 캐서린을 구하기 위해동굴에 눕힌 채 구조 요청을 하러 떠나지만, 가는 곳마다 우여곡절을 겪다 캐서린의 시신과 마주하게 된다. 마이클 온다체의 원작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아득한 사막의 지평선, 노을을 받으며 미끄러져 가는 복엽기의 이미지에 자연스레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인도차이나' 같은 풍의 영화가 겹쳐지며 서구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는 격추되고 그 향수와 환상은 얼굴조차 알아보기 힘든 영국인 환자의 모습으로 대체된다. 정체불명의 주인공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멜로드라마임에도 꽤 긴장감 있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그런 2차 대전 말기를 무대로 국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개인들의 끈끈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사실 주인공은 제목과 달리 헝가리인 탐험가이다. 그들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적을 넘나드는 사랑을 나눈다. 연합군과 독일군의 경계는 사막의 모래바람 앞에서 한낱 덧없다. 장엄한 스케일의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라는 표현에 더없이 들어맞는 영화다. 

 

등장인물

앤서니 밍겔라 감독은 1954년 영국의 남동부 작은 섬 아일오브 와이트에서 태어났으며 첫 직업은 대학 강사였으나, 연극 무대의 작가로 활동하며 영국과 유럽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라디오와 TV 극작가로도 활동했다. 그 뒤 워너브라더스에서 '미스터 원더풀' 같은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기도 했으나 그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은 캐나다 작가 마이클 온다치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잉글리시 페이션트' 1996년 작품이다. 이후 패트리샤 하이 스미스의 '재능 있는 리플리 씨'를 각색해 '리플리' 1999년 작을 만든 밍겔라는 또 한 번 오스카 각색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한 니콜 키드먼, 주드로 주연의 '골드 마운틴' 2003년 역시 장엄한 서사극에 일가견을 보인 그의 솜씨를  압축하고 있다. 그는 오페라 연출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가장 성공한 공연은 2005년 영국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초연한 푸치니의 '나비부인'이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1960년 생으로 영국 콘월주 레드루스 출신이다. 아버지는 해군 비행 장교로 할아버지와 삼촌 모두 해군에서 복무한 군인 집안 출신이다. 5남매의 첫째로 6살이 되기 전에 아버지를 비행사고로 잃었다. 그 후 어머니는 다른 해군 비행장교와 재혼했으나 새아버지 역시 11살 때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영국에서 연기학교를 다니고 있었으나 연기 과정으로 바꾸고 싶다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만두고 19살에 프랑스에서 au pair로 일하던 중 연기학교에 합격한다. 영국인임에도 상당히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거주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프랑스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1986년 프린스의 Under the cherry Moon로 주역으로 데뷔해 1988년 A Handful;l of Dust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4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잉글리시 페이션트로 로맨스 퀸에 올라섰다. 상당히 영국적인 배우로 평가받으며 우아하고 도도한 영국 여성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줄리엣 비노쉬는 1964년 생으로 프랑스 출신 배우다. 어릴 때부터 연극적인 분위기에서 자란 그녀는 파리에 있는 국립 극예술 학교를 졸업한 후 '랑데부'로 영화에 데뷔한다. 그녀의 데뷔는 캐스팅 디랙터인 도미니트 베네알의 눈에 띄어 이루어진 것이다 이후 그녀는 레오 까락스 감독의 '나쁜 피'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이 유럽 전역에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필립 카우프만 감독의 대작 '프라하의 봄'에서 삶의 역사성을 깨우쳐 가는 테레사를 그녀만의 뛰어난 감수성으로 표현, 매스컴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배우로 평가받기에 이른다. 동서양의 이미지를 골고루 섞어 놓은 듯한 비노슈는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해맑은 미소와 함께 어둠이 깃든 지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럽 영화감독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평가반응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1996년에 제작 이듬해인 1997년에 상영해서 그해 전 유럽과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각광을 받은 명화 '잉글리시 페이션트, 영국인 환자, 이다. 이 작품은 19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하여 최우수 감독상, 여우 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 디자인상, 음향상, 편집상, 등 전체 오스카 24개 부분 중 12개 부분에 후보로 올라 9개 부분을 석권했고 영국의 아칸데미상에서도 다수의 상을 획득한 최고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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